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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정보] 썸택 - (Thumbtack), 크라우드펀딩에서 시리즈 H까지
2019-07-26 16:31:52


안녕하십니까! 오픈트레이드입니다 :)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을 보면 이런 의문사항이 들곤 합니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사례가 많이 들려오는데, 그럼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의 투자유치단계가 시리즈 C까지 이어진 경우는 없을까?

물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 썸택(Thumbtack)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엔젤투자를 유치한 후 시리즈 H까지 누적금액 총 27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긱 이코노미를 이끄는 기업입니다.


긱 이코노미 (Gig Economy) 와 썸택(Thumbtack)

썸택이란 기업을 설명할 때 긱 이코노미에 대한 설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제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셨을 이 말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기적이고 유동적인 일을 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경제 형태를 말합니다.긱이코노미의 한 형태 재능공유시장은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크몽과 숨고, 탈잉과 같은 기업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국내 플랫폼은 해외 플랫폼을 벤치마킹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의 긱 이코노미 모델 스타트업)

썸택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대표적인 재능공유 플랫폼입니다. 청소, 주택 수리, 인테리어등 거의 모든 집안일을 비롯해 요가 강사, 건축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등 방대한 분야의 전문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썸택 - 크라우드펀딩에서 유니콘, 그리고 시리즈 H까지 

1.  썸택의 경쟁력 - 신뢰성 , 다양한 카테고리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썸택은 미국경제가 붕괴되고 경제상황이 악화될 즈음에 설립되었습니다. 초반 3년 동안 썸택은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메일주소, 자격증, 보험증명서 등을 통해 이미 검증된 서비스공급자를 확보하려했고 이러한 노력은 경쟁사와 달리 CRM (고객 관계 관리: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에 훨씬 적은 비용을 소모했을 뿐 더러 사이트 내에서 진행되는 거래를 신뢰성 있게 만들었습니다. 

 신뢰성을 먼저 우선으로 하는 이 전략은 초기투자유치를 이끄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썸택의 또 다른 경쟁력은 다양한 카테고리였습니다. 서비스 공급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카테고리를 스스로 만들게 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사인 핸디(Handy)나 태스크래빗(TaskRabbit)이 집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 것과 다른 행보였습니다.  

남다른 경쟁력으로 2010년, 설립된 지 1년 만에 썸택은 크라우드펀딩으로 12억원의 엔젤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2.  크라우드펀딩 성공, 하지만 닥쳐온 위기 

크라우드펀딩이 있었기에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으며 VC들의 투자가 주춤하는 때에도 썸택은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뜻 투자하려는 이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 투자 단계인 시리즈 A에서 회사가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거듭된 투자유치가 실패 속에서 썸택이 택한 것은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 점검이었습니다. 투자유치 성공 여부에 회사운영이 좌우되지 않도록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한 것입니다. 


 

썸택의 초반 서비스는 무료였습니다. 수익창출을 위해 커미션 모델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거래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곧 구독(subscription) 모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구독 모델은 초반에는 돈을 쉽게 빨리 모을 수 있어도 수익을 각 서비스 공급자에게 얼마나 분배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었기에 이 또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결국 수 많은 시도 끝에 거래 전에 고객과 전문가가 연락할 때 크레딧을 이용하게끔 하는 수익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거래 성사여부 추적이  고민이었던 썸텍으로서는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명의 전문가는 1.5$에 제공하고,  좀더 좋은 선택을 위해 여러 명의 전문가를 두고 비교 및  입찰할 때는 때에 따라 크레딧의 비용이 달라지면서 다양한 수익창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썸택은 2012년에 자벨린에서 시리즈 A를 120만 달러 (약 12억원)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도 자체적인 사업 목표인 35만달러 (약 4억원)를 마침내 달성하기에 이릅니다. 


3. 꾸준한 성공과 유니콘 등극  

이후 썸택은 2013년에 시리즈 B에서 125억원을 유치합니다. 하지만 투자유치에서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면서 지속적인 재능고수의 공급, 소비자의 수요가 합쳐지면서 전격적인 성장의 발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듬해 2014년에 300억원의 규모의 시리즈 C를 유치하고, 회사가 설립된 지 6년 후인 2015년에는 시리즈 G로 1250억원을 투자유치로 13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가지며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그리고 4년 후, 2019년 1월에 13억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이 2,7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경제침체위기 속에서도 썸텍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가능성을 보아준 크라우드펀딩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어도 거듭되는 투자유치 실패로 맞이한 경영위기에 썸텍이 보여준 자기 혁신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한편으로는, 2019년에도 4년 전과 같은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사업의 전망성과 관련해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 공유 시장이 한창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썸택이 어떻게 움직일 지 주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참고문헌

https://techcrunch.com/2018/05/05/how-did-thumbtack-win-the-on-demand-services-market/

https://digital.hbs.edu/platform-digit/submission/thumbtack-silicon-valleys-latest-unicorn/

https://blog.naver.com/businessinsight/221559213659